“언더아머의 글로벌 경쟁 전략: 어떻게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추격했을까?”

언더아머(Under Armour)는 1996년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케빈 플랭크(Kevin Plank)가 설립한 스포츠웨어 브랜드야. 당시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하던 플랭크는 땀이 차서 무거워지는 면 티셔츠 대신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는 새로운 소재의 의류를 개발할 필요성을 느꼈어. 이에 따라 그는 신축성과 땀 배출이 뛰어난 폴리에스터 소재의 압박 셔츠를 고안했고, 이것이 언더아머의 첫 제품, "히트기어(HeatGear)" 셔츠였지.

 

이 셔츠는 운동 중 몸의 땀을 빨리 증발시키면서 체온 조절을 돕는 기능이 있었고, 처음 출시부터 스포츠 선수들과 피트니스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어. 특히 NFL 선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언더아머의 명성은 빠르게 퍼졌고, 이후 "콜드기어(ColdGear)"와 같은 다양한 기후에 적응하는 기능성 제품군을 확대했어.

2000년대에 들어 언더아머는 주류 스포츠웨어 시장에 도전하면서 성장 속도를 높였어. 2003년에는 영화 어쎄이즈 데이(The Replacements)에서 언더아머가 협찬한 의상이 등장해 대중에게 더 널리 알려졌고, 2006년에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어.

 

2000년대 후반부터 언더아머는 신발, 액세서리, 아웃도어용 의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확장했어. 특히 2010년대 중반부터는 스테판 커리와 같은 NBA 스타 선수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농구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지. 커리가 착용한 언더아머 농구화는 큰 인기를 끌며 브랜드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어.

현재 언더아머는 스포츠웨어와 기능성 의류 분야에서 나이키, 아디다스와 경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