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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독주 국내 OTT 시장의 변화와 과제

by 에이전트케이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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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독주 국내 OTT 시장의 변화와 과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와 '중증외상센터'의 흥행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OTT 플랫폼들은 합병 지연과 이용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OTT 시장의 변화와 전망을 분석해 보겠다.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 강화

넷플릭스는 여전히 국내 OTT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345만 명으로, 전월 대비 1.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오징어게임' 시즌2와 '중증외상센터' 등 강력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을 유입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SBS와의 콘텐츠 제휴, 주 단위 공개 방식 도입 등 한국 시장 맞춤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기존에는 모든 회차를 한 번에 공개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주 단위 공개' 방식을 도입해 시청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시청자 유지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예능 콘텐츠에도 힘을 주고 있다.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가 출연하는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도라이버'와 '추라이추라이' 같은 예능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다방면의 콘텐츠 확장은 넷플릭스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OTT 시장, 전반적인 이용자 감소

반면, 국내 OTT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를 포함한 주요 OTT 6개사(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왓챠) 모두 2월 MAU가 감소했다. 특히 쿠팡플레이와 왓챠를 제외한 플랫폼들은 각각 10만 명 이상 이용자가 줄었다.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은 티빙이다. 티빙의 2월 MAU는 679만 명으로, 전월 대비 8% 감소했다. 이는 한국프로농구(KBL) 리그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우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티빙은 스포츠 콘텐츠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농구가 야구만큼의 시청자 흡입력을 가지지 못하면서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플레이는 소폭 하락(685만 명 → 684만 명)했지만, 티빙의 급락으로 인해 2위 OTT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웨이브(418만 명), 디즈니플러스(256만 명), 왓챠(49만 명)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내 OTT 시장 전반이 침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티빙과 웨이브 합병 지연, 위기 요인

국내 OTT 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지연이다. 두 플랫폼의 합병이 성사되면 보다 규모 있는 투자와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까지 합병이 지연되면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성사되면 넷플릭스에 대한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합병이 계속 늦어지면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넷플릭스는 계속해서 한국 시장에 맞춘 콘텐츠를 늘리고 있으며, 국내 OTT들이 대응하지 못할 경우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전략과 국내 OTT의 대응 방향

넷플릭스의 성공 요인은 강력한 오리지널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 운영 전략에서도 찾을 수 있다. 주 단위 공개 방식 도입, SBS와의 콘텐츠 제휴, 예능 및 스포츠 콘텐츠 확장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OTT들은 차별화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스포츠 중계,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플랫폼 간 합병 등 여러 방향이 논의되고 있지만, 보다 명확한 전략과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며, 쿠팡플레이 역시 독점 콘텐츠 확보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결론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 등의 흥행과 다양한 콘텐츠 전략을 통해 국내 OTT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OTT 플랫폼들은 이용자 감소와 합병 지연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새로운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겠지만, 넷플릭스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빠른 전략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향후 국내 OTT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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