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0주년, 전설은 다시 깨어나는가?
대한민국 예능의 아이콘, 무한도전
2005년 첫 방송 이후 13년간 국민 예능으로 사랑받았던 MBC의 대표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025년, 방송 20주년을 맞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종영된 지 7년이 지났지만 그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유튜브 ‘오분순삭’ 채널에서는 편집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고, 다양한 굿즈와 이벤트가 줄줄이 공개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멤버들의 완전체 재결합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무도키즈의 열광, 최애 회차 투표 이벤트
가장 눈에 띄는 이벤트는 **‘최애 회차 TOP 20 투표’**다. 유튜브 커뮤니티 ‘오분순삭’을 통해 진행 중이며, 4월 1일부터 8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MBC M과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될 무한도전 20주년 특집 편성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는 팬들이 직접 프로그램 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로, ‘무도키즈’로 불리는 젊은 팬층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함께
무한도전의 부활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진다. 오는 **5월 25일 여의도공원에서는 ‘무한도전 20주년 마라톤’**이 개최될 예정이며, 쿠팡플레이와 MBC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모스트267’이 함께 주최한다. 팬들이 함께 달리며 추억을 나누는 이 행사는 무도라는 브랜드의 새로운 확장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멤버 재결합, 현실이 될까?
무한도전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단연 ‘멤버 완전체의 재결합 여부’다. 과거 멤버였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등은 각자의 유튜브 채널에서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여지를 남긴 바 있다. 특히 유재석은 작년 박명수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20주년이니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방송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길의 복귀 여부는 논쟁적이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인해 출연 정지 상태인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의 존재감이 컸던 만큼, 제외될 경우 특정 특집의 소환이 어려워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무한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무한도전은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하나의 콘텐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MBC는 유튜브, 굿즈, 마라톤, 공식 홈페이지 개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재활성화하고 있다. 이는 전통 미디어가 자신들의 IP를 어떻게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콘텐츠 산업에선 과거의 자산을 현재와 연결하는 능력이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레전드의 귀환, 당신은 어떤 특집을 고르겠는가?
무한도전의 전성기를 함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 속에 하나쯤은 기억에 남는 특집이 있을 것이다. ‘1박2일 지옥캠프’, ‘무한상사’,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WM7’ 등 전설의 에피소드들이 다시 재조명될 날이 머지않았다.
과연 20주년을 기념해 다시 뭉친 무도 멤버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완전체가 아니더라도, 팬들의 마음속에서 무한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