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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고급 패션의 상징이 되기까지"궁금해 2024. 10. 24. 23:50반응형
발렌시아가(Balenciaga)는 1917년 스페인의 디자이너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Cristóbal Balenciaga)에 의해 설립된 패션 하우스다. 발렌시아가는 특유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완벽한 테일러링 기술로 패션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발렌시아가는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재봉사였던 어머니로부터 영향을 받아 패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의 재능은 이내 주목받았고, 1937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그곳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다. 당시 파리는 패션의 중심지였으며, 발렌시아가는 프랑스 패션계에 빠르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전통적인 실루엣을 과감히 깨뜨리고,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발렌시아가는 특히 여성복 디자인에 있어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1950년대에는 오버사이즈 코트, 둥근 어깨와 깔끔한 실루엣을 강조한 디자인들이 인기를 끌었으며, 이는 당시의 유행과는 다른 파격적인 스타일이었다. 그는 또한 바람막이 코트, 풍성한 볼륨의 드레스 등을 디자인하며 패션계의 트렌드를 주도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착용자의 움직임과 편안함을 고려한 실용성도 겸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1968년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는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자신의 브랜드 문을 닫는다. 그가 패션계에서 은퇴한 후에도 그의 영향력은 지속되었고, 많은 디자이너들이 발렌시아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왔다. 그의 디자인 철학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존경받고 있으며, 현대 패션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90년대 후반에 발렌시아가 브랜드는 다시 부활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1997년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고, 그의 리더십 아래 브랜드는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게스키에르는 발렌시아가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브랜드는 다시 한번 세계 패션의 중심에 섰다.
2015년, 데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면서 발렌시아가는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했다. 바잘리아는 스트리트웨어와 럭셔리 패션을 결합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재정립했다. 그의 파격적인 스타일과 시대를 초월한 감각은 발렌시아가를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 있는 브랜드로 만들었으며, 특히 그가 선보인 트리플 S 스니커즈와 같은 아이템들은 큰 인기를 끌었다.
발렌시아가는 이제 전통과 혁신이 결합된 독창적인 브랜드로, 현대 패션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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