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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도약계좌 첫날 7만7천명…“높은 금리, 5년 돈 묶이긴 부담스러워”
    일상 2023. 6. 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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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금융위원회 집계를 보면, 이날 청년도약계좌 개설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7만 7천 명이다. 청년도약계좌는 가구·개인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만 19∼34살 청년이 매달 최대 70만 원 자유납입하는 5년 만기 적금상품이다. 11개 은행에서 이날부터 5 영업일 간 출생연도 5부제로 신청을 받으며 이후 전체로 확대한다. 신청자들은 추후 소득 심사를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상품의 유불리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했다. 일단 예·적금 금리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많았다.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은행들은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합쳐 최고 5.5%의 금리를 제공한다. 연간 총 급여 2400만 원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소득 우대금리’ 0.5%도 추가로 주어진다. 이 경우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포함하면 실질 수익률은 7∼8%대 금리의 과세 적금상품과 비슷할 전망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청년도약계좌

     

    반대로 걸림돌로 꼽힌 것 중 하나는 만기였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 사이에서는 5년이나 돈을 묶어둬야 하는 것 자체가 큰 단점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김 아무개(31)씨는 “지난해 시장이 널뛰는 걸 경험하고 나니 특정 금리에 돈을 오래 묻어두는 게 내키지 않는다”며 “그때그때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찾아서 옮겨 다니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돼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도 한계로 작용했다. 윤아무개(33)씨는 “차라리 우량주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한 것 아닌가 싶다”며 “가입 신청을 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입자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상품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금리를 연 6.0%로 일제히 맞췄다”며 “다만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 조달금리가 따른 만큼 각사별 여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다르게 책정해 역마진 우려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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